본문 바로가기
아이와 배우기

아이 5세 교육 학습 시기 고민 이야기

by 로카로카 2022. 10. 2.

대략 아이가 5세가 될 때 즈음부터 고민은 시작되었던 거 같다.

책 육아는 꾸준히 해왔지만 그 외에 별다른 노력은 없었고 이제 유치원도 들어가는데 

학습적인 것, 교육 적인 것에 조금씩 신경 써야 하지 않나?라고 고민이 시작되던 시기. 영어는 (나의 큰 노력 없이 최대한 마음의 짐을 덜기 위한 ) 흘려듣기 정도? 그러나 이미 아이는 이미 너무 한국말에 익숙해진 때라 영어에 대한 거부가 심해서 영어 학습은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

 

유아 5세 학습, 5세 때 아이 공부 , 5세에 무엇을 시키나요 등등 

이쯤부터 여러 가지 키워드로 검색해보고 카페에 글을 올려보기도 했다.

 

다양한 답변들이 많았고 역시나 엄마의 가치관에 따라 많이 달랐는데

이때는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최대한 놀게 해 준다는 엄마부터 이미 적당한 교재 혹은 교구들을 골라 학습을 시키는 엄마들도 있었다.

 

나는 여러 가지 고민 끝에 3가지 정도로 아이의 교육을 시작하게 되었다. (작년 5세 때부터)

 

학습을 선택할 때 고려한 3가지 조건,

- 워킹맘인 나의 상황을 고려하여 너무 엄마의 손이 많이 가지는 않는 것

- 그 와중에 아이가 하고 싶다는 것 1개

- 나에게 특히 더 도움이 되는 것 (ㅋ)으로 세팅을 하기로 했다.

 

1. 윙크 학습기 시작

5세 3-4월 즈음 윙크 학습을 시작했다. 보통 빠르면 이쯤부터 윙크 학습을 많이 시작한다. 5-6세 정도

윙크의 장점은 정말 아이들의 학습을 놀이식으로 재미있게 쉽게 다가가도록 해준다는 점!

 

단점은 아직 패드 노출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부모들이 꺼린다는 점 일 듯하다. 감히 학습을 패드로?

하지만 앞으로 아이들의 시대는 우리 시대와 모든 학습방법과 학습의 목표가  다르다는 것을 빠르게 인정하고 새로운 시각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가족 중에 이런 마음으로 계속 고민하던 사람이 윙크학습기를 시작하고 극찬을 아끼지 않더라는..ㅋㅋ)

 

영어, 한글, 수학 3가지 모두 다하면 10만 원이 조금 넘는다 (가급적 1년 계약하면 좋다. 1년 하면서 윙태기가 두어 번 정도 왔는데  거의 끊기 직전까지 갔을걸 생각하면 2년 계약 위약금 어쩔.,,,,,,)

2년 계약을 하면 더 할인이 된다고 하는데 2년째 연장할 때 추가로 할인 가격 적용을 해주는 부분도 있으니 1년 해보고 연장해도 많이 억울하지 않다.

 

2. 보드게임 학원 (오브레인)

동네에 오브 레인이 라고 보드게임 학원이 있는데 아이가 게임식으로 학습을 배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마침 아이가 또 1회 체험수업을 해보고 반해버린 것...

 

게임을 통해서 이렇게 많은 것들이 가능한지 몰랐다.

우선 학원에 가면 4개 벽면 가득히 보드게임이 쌓여있다, 선생님 또한 아이들에 눈높이에 맞추어 너무 편하게 가르쳐 주신다. 우리가 흔히 아는 우봉고, 셈 셈 시리즈, 등등 뿐 아니라 정말 보도 듣지도 못한 게임들이 가득하다.

 

언젠가 한번 끝나는 시간에 맞춰갔는데 게임이 안 끝나서 옆에 앉아서 같이 참석도 해보고 지켜 본적이 여러 번 있다.

그때마다 느낀 건 정말 수학, 과학뿐 아니라 자연관찰까지..

언젠가는 내셔널 지오그래피?라는 보드게임이었는데   자연, 동물에 대한 내용까지 너무도 퀄리티 있을 뿐 아니라 한차례 한차례 턴마다 영상도 활용하면서 한 단계 퀴즈를 하는 보드게임이더라,

 

아 그때 그 게임을 보고 확신이 들었다.

내가 해줄 수 없는 부분을 톡톡히 채워주겠구나

 

아이는 전혀 권태기 없이 1년째 오브레인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아직도 너무너무 좋아하고 매일이 새롭고 재밌다고 한다.

한번 가면 2개~3개 정도의 게임을 한다고 한다.

아직도 아이는 불가피하게 오브 레인을 못 가면 울고불고한다...;>

 

3. 태권도 학원

말해 뭐해 태권도, 워킹맘에겐 태권도 이모님 아닌가요

 

5세부터 다니기는 이른 감이 있다고 다들 말했지만, 내 상황이 여러 가지를 고려할 여유가 없기도 했다.

아이가 빠른 생일이기도 했고 또래에 비해 그렇게 작게 느껴지지 않았던 맘도 있었기에

그래도 한번 보내보기로 했다, 적응을 잘할 거라고 그저 아이를 믿고 말이다.

 

역시나 아이는 나의 믿에 부합하게 잘 적응했다, 첫 주부터 주 3회를 했고 태권도가 재밌다고 말하는 아이에게 고맙게 느껴졌다. 태권도 학원에서는 5세에는 품새보다는 레크리에이션 , 줄넘기 , 사회성 기르기 등의 매일 다른 주제로 흥미를 일으키는 주제들로 아이를 가르친다. 그래서 잘 적응할 수 있었던 듯 (아무래도 수요일 품새 날을 힘들다 하긴 했다)

 

 

이렇게 3가지로 5세는 세팅해놓고 1년여간을 보냈다.

항상 이 와중에 책 육아는 놓지 않았고 틈틈이 매주 주말은 아이와 좋은 곳으로 놀러 가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주고자 했다.

힘든 날은 그냥 집 앞 놀이터라도 나가서 뛰어놀게 했다.

 

이러한 방법들로 5세의 시기가 지났다.

꾸준한 책 육아 + 기본 학습은 윙크로 채웠고 나머지 체육적인 것들은 주말 틈틈이 그리고 태권도로 채우기

세팅을 하고 나니 차라리 마음이 편했다.

 

이러한 세팅의 개념은 아이를 위한 것도 있지만 괜히 불안한 나를 위한 것도 있는 것...ㅎㅎ

아이와 나는 이렇게 자라고 있다.

댓글